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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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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영감을 받아 미래를 꿈꾸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다라는 아이들이 나오면 그걸로 박물관의 역할은 충분해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즐거움을 위한 게임을 만드는 회사인 만큼 즐겁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넥슨은 2013부터 제주에 컴퓨터박물관을 설립하여 컴퓨터와 국내 게임의 아카이브를 잘 구축하고 있습니다.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는 어떤 재미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님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본인과 박물관 소개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입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올해 7월 27일이면 만 5살이 되고요. 국제박물관협회에 등록된 국내 최초,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입니다. 5년 동안 누적 방문객이 70만 명이 조금 넘었어요. 저희 박물관이 제주에 있는 다른 관광지, 다른 박물관과는 차별화된 점이 두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많이 쌓여있다는 점, 끈임 없이 박물관 전시품이 바뀌고 있다는 점 이에요. 계속해서 관람객들에게 어떤 콘텐츠를 주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Q. 5년 동안 많은 일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한 가지만 말씀해주세요.

A. 나라에서 아프리카에 박물관 짓는 사업을 진행하는데, 사업 일환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의 국립박물관관장님이 저희 박물관에 방문해주셨어요. 박물관 1층에 얼굴을 인식해서 화면에 강아지 얼굴로 표정을 보여주는 전시품이 있는데요. 아프리카 분들이 피부가 까맣잖아요. 그래서 눈동자 색이나 얼굴 색으로 인식이 되지 않더라고요. 슬프지만 기술도 발전시키는 나라에 맞춰 발전되니, 혜택을 받는 것도 나라별로 차이가 나는걸 느꼈어요. 기술이라는게 그런 부분들까지 고려되는데 미숙한 부분이 있다는 걸 현장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었죠.


Q. 계획 중인 개관 5주년 맞이 이벤트 있으신가요?

A. 저희 박물관이 매년 진행하는 생일파티가 있어요. ‘던전앤박물관’인데요. 게임 ‘던전앤파이터’ 처럼조금 더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박물관이 됐으면 해서 ‘던전앤박물관’이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박물관을 평소에 관람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체험하는 형식으로 진행해요. 올해는 5주년인 만큼 주제가 ‘코드 101’입니다. 이진수 101을 십진수로 바꾸면 5가 되는데요. 이 의미를 찾아가는 다양한 미션들을 통해서 박물관을 체험하는 이벤트 입니다. 그 동안 보기 어려웠던 박물관의 숨어있던 공간, 만질 수 없던 전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예정이에요. 체험을 통해 브릭을 만들어서 박물관을 나타낼 수 있는 오브제를 만드는 것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Q. 넥슨컴퓨터박물관에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많은데요. 반응이 가장 좋은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A. 중고등학생을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꿈이IT(있)니?’인데요. 처음에 단순 강의 형식으로 시작해서 직접 코딩도 짜보기도 하고, 직접 게임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인데요. 현재까지는 총 3개 트랙이 준비되어 있어요. 교통비 지원이 없지만 제주 이외의 지역이나 해외에서도 많이 참여해요. 여학생들의 신청률도 늘어나고 있고요.

또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이 참여하는 넥슨컴퓨터박물관 어린이자문단이 있어요. 박물관 개관 전부터 뽑기 시작해서 올해로 6기를 뽑았는데요. 지금 같은 방학에는 경로당에 가서 봉사를 하기도 해요. 가서 어르신들께 VR체험하게 해드리고, 컴퓨터 사용방법 알려드려요. 1기로 활동했던 아이들이 아직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데,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이런 경험들을 해서 인지,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것인지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이런 움직임을 통해서도 지역사회에 기여한다고 생각해요.


Q. 말씀해주신 것처럼 박물관 차원에서 교육이나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지원 하고 계신데, 그중에서도 VR에도 많은 관심이 있으신 것 같아요. 혹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지금과 같은 형태의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가 만들어진 건 1968년부터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체험할 때 신기해 하시죠. 아직도 일상생활에 VR, AR이 못 들어간 거예요. 오래된 기술임에도 발전하지 못한 것 같아 작가와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상금뿐만 아니라 박물관과 IT를 활용해서 장기적인 지원을 해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어떤 조건과 제한 없이 VR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고, 작년부터는 해외작품도 접수가 들어왔어요. 이분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쌓이도록 해서 VR생태계에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에요.



Q. 넥슨컴퓨터박물관 전시 관람 팁?

A.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박물관은 말하고 싶은 게 분명히 있고,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장치들이 있어요. 도슨트, 오디오가이드, 체험 등 참여 여부에 따라 느끼는 게 굉장히 달라요. 저희 박물관뿐만 아니라 다른 전시관을 구경하실 때도 꼭 도구들을 활용해서 관람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대화를 하면서 나와 다른 생각을 들으면서 전시의 깊이가 깊어져요.


Q. 앞으로 넥슨컴퓨터박물관이 어떤 박물관으로 남았으면 하시나요?

A. 넥슨이라는 회사에 게임이라는 재미있는 가상 현실세상이 있고, 그걸 꿈꾸는 사람들이 넥슨에 모였잖아요. 그것처럼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영감을 받아 미래를 꿈꾸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다라는 아이들이 나오면 그걸로 박물관의 역할은 충분해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발전하고 지역사회와 사회적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넥슨컴퓨터박물관.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